[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내년에 302개 공공기관이 1만7천명 이상의 신규 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보다 채용규모가 크게 확대된 기관은 병상이 늘어나는 국립대학병원, 변전소 시설 확대 및 UAE 원전 사업량이 증가하는 전력 분야 공기업 등이다.

Like Us on Facebook


기획재정부는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COEX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내년도 공공기관별 채용 정보를 밝혔다.

302개 공공기관이 내년에 채용할 인원은 총 1만7187명이다. 이는 올해 채용규모(1만6701명)보다 2.9% 늘어난 수준이다.

내년 중 공공기관의 고졸자 채용규모는 134개 기관 1722명으로 전체 채용규모의 10% 수준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119개 기관에서 817명(전일제 환산시 4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에 신규 채용 규모가 큰 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1276명)과 한국전력공사(1000명), 경상대학교병원(935명), 부산대학교병원(928명), 서울대학교병원(792명), 국민건강보험공단(639명), 강원랜드(518명) 등이다.

고졸자 채용규모는 한국전력공사(240명), 한국수력원자력(162명), 강원랜드(159명), 한국철도공사(80명) 등 순으로 많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규모는 한국전력공사(100명), 한국수력원자력(61명), 한국철도공사(40명), 국민건강보험공단(30명) 등이 많다.

고졸자나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채용직무는 서무·회계 및 고객안내 등 보조적 업무를 비롯해 송변전·배전(한국전력공사), 발전소 운전·정비(한국수력원자력), 철도수송 업무(한국철도공사), 보험급여 업무 전반(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기관 고유 직무도 포함한다.  

철도공사, 기초노령연금 사업, 국민연금공단 등은 올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예정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펙초월 채용, 시간 선택제, 고졸자 신규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