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세계경제 성장목표 달성방안 등을 논의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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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양대 주제인 '세계 경제의 회복력 강화'와 '민간 주도 성장촉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한다.
회원국 정상들은 이틀 동안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 ▲에너지 등 3개 세션별로 주제를 논의한 뒤 16일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폐막할 예정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일정인 리트리트(Retreat) 세션에 참석, 경제개혁 과정에서 도전과제를 극복한 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제1세션에서 저성장·고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G20이 2018년까지 목표치인 GDP 2%p 성장과 관련한 각국의 성장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1세션 주제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 때 주창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용적 성장’에 대해 대다수 G20 회원국 정상들이 공감을 표함에 따라 올해 회의에서 채택된 것이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번 G20 회의의 최우선 의제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라며 "G20 정상들은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 G20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확립과 창조경제 실현을 강조하고, 규제혁파·공공개혁·창조경제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성장전략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각국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퀸즐랜드 미술관에서 열리는 업무만찬에서 양자 또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의 확대 등 지속적인 개방 기조를 통해 세계 교역을 증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과의 조우 또는 대화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