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ℓ당 휘발유 값이 1호주달러(약 887원) 미만인 주유소가 호주에 등장했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7일 시드니 서부 레베스비 지역에 휘발유를 ℓ당 0.99호주달러(약 878원)에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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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스비 도일로드에 위치한 메트로 페트롤리엄 주유소는 이번 주부터 바이오연료를 섞은 무연휘발유인 E10을 ℓ당 0.99호주센트에 팔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셸, BP, 세븐일레븐 등 호주 내 주요 주유소 체인에서 파는 휘발유 가격도 ℓ당 1.1~1.2호주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시드니 지역 휘발유 값이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휘발유 값 하락세가 앞으로 수주 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루스 빌슨 호주 중소기업부 장관은 "휘발유 값 하락은 대다수 운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일부 교외나 시골지역 주유소는 대도시만큼 휘발유 값을 내리지 않아 경쟁 당국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