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NH투자증권은 외산 담배시장 가격하락으로 인해 KT&G의 시장점유율 하락 위험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에 대해 '보류' 판정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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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회사들은 가격하락으로 인해 수요가 불확실해지자 수익을 얻기보단 판매량 방어에 초점을 두고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며 "필립모리스가 주력 담배 가격을 4천700원에서 4천500원으로 내렸다. 이제 KT&G는 그동안 누려온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KT&G는 배당수익률이 4.2%로 높아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만큼 당분간 배당 투자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KT&G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시장 개방 이후 58.5%까지 하락했다가 경쟁사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자 상승세로 돌아와 최근 62%까지 회복했었다. 하지만 현재 KT&G는 2015년과 2016년 시장점유율 전망치를 각각 62.7%와 63.0%에서 59.7%와 59.2%로 변경한 상황이다.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2015년 7.7%, 2016년 8.7%로 각각 내렸으며, 목표주가도 9만 6천 원에서 8만 8천 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