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BC카드가 2014년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을 대거 누락한 오류가 발생했다. 총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의 대중교통비가 누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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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초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가운데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공제하지 않은채 그대로 국세청에 전달했다.

대중교통 사용분으로 분류되지 않은 금액은 약 650억원으로 약 170만명이 피해를 봤다. 1인당 대중교통비 누락금액은 3만8천원 정도다.

BC카드가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통보함에 따라 국세청 간소화서비스에는 24일까지 정정 내역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미 증빙서류를 낸 직장인의 경우 BC카드 고객은 대중교통비 누락내역을 확인한 뒤 추가 자료를 제출해야만 제대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갱신된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각각 공제 내역에 따라 최소 몇 백원에서 수천원까지 공제를 받지 못한다.

BC카드는 이어 고객 전원에게 문자메시지,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사과문 및 연말정산 수정 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연말정산 기간 안에 확인된 오류가 정상적으로 반영되면 고객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없다" 며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에 거듭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