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2월 중 결정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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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2월 중에는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센 데 대해선 "우리는 우리 판단으로 결정한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금융위 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n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19일 금융당국에 제출한 이후 노사 간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신 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우리은행 매각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당시 우리은행 경영권 예비입찰 마감 결과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중국의 안방보험 한 곳으로 유효경쟁이 성사되지 못해 4번째 매각 시도도 좌절됐다.  

그는 "우리은행 매각 계획을 두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엔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매각을)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다. 상반기 중에는 방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상반기 중 매각이 시작되냐는 질문에 "대우증권 매각은 증시 상황과 연동돼 있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