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콜라 제조사인 펩시코는 올해 배당과 바이백(자사주 매입) 등으로 최대 90억 달러(약 9조9천억 원)를 주주에게 되돌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휴즈 존스턴 펩시코 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Like Us on Facebook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펩시코가 지난해에는 87억 달러를 이런 식으로 주주에게 돌려줬음을 상기시켰다.

    존스턴은 "비즈니스 여건이 좋지 않고,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 정도의 배당과 바이백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9억 5천만 달러로, 연율로 1%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 196억 6천만 달러는 웃돌았다고 FT가 전했다.

    매출 감소는 강한 달러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 순익은 13억 1천만 달러로, 한해 전의 17억 4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존스턴은 바이백 규모가 2018년까지 최대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