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작 12.9인치 아이패드의 생산을 9월로 늦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지난 해 9월 출시된 큰 사이즈 아이폰과의 경쟁으로 4분기 연속 판매가 감소하는 등 아이패드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애플은 1분기에 아이패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등의 지연으로 생산 시기를 미루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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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현재 9.7인치 아이패드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판매하고 있으며, 더 큰 화면의 아이패드에 대한 계획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왔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태블릿 시리즈, 구글의 넥서스 7 시리즈, 레노버와 에이스수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 오면서 12.9인치 아이패드 생산에 나섰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더 큰 사이즈의 아이폰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만, 랩탑 컴퓨터를 대체해 현장 작업 등에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성장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는 기업과 기관, 정부에서 판매되는 태블렛이 2013년에 1900만대에서 2018년 1억 1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