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이는 이들 은행의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테스트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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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개 대형 은행을 상대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검사)를 한 결과, 모든 은행이 통과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극심한 손실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연준이 정한 자기자본비율 최저기준 5%를 충족해야 통과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부터 연준이 실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은행인 자이온스는 지난해 테스트에서 자기자본비율 3.5%로 유일하게 불합격했으나 올해는 5.1%까지 끌어올려 간신히 통과했다.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3대 주요 초대형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도 '하위 5위'에 포함됐다.
연준은 "심각한 침체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미국에 있는 대형 은행들은 자본금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가계와 사업체 대상 대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