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전월 대비 축소됐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으나, 수입 감소 폭이 더 큰 탓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418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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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456억 달러)보다 8.4%(38억 달러)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411억 달러)보다는 약간 상회하는 것이다.
1월 수출은 1894억 달러로 전달보다 2.9%(56억 달러), 수입은 2312억 달러로 3.9%(94억 달러) 각각 줄었다.
상무부는 원유 가격 하락과 서부 항만의 노사 갈등으로 인해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한국과의 교역에서는 수입이 63억8600만 달러, 수출이 33억1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0억68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12월의 22억23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38%나 급증했다.
중국과의 교역에서는 수출이 95억5000만 달러로 21.9%나 감소한 반면 수입은 381억6000만 달러로 5.9%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적자 규모가 286억1000만 달러로 커졌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1.1%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 적자 폭이 애초 발표보다 10억 달러 하향조정되면서 2014년 연간 적자 규모는 5050억 달러이니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2013년의 적자 규모(4764억 달러)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전반적인 세계 경제 둔화에다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해 수출은 부진하지만 미국 내수 경기 활성화로 수입은 늘어나면서 무역수지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