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애플이 4월에 출시될 애플워치의 구체적인 기능과 가격을 공개하자 마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싸이트에 짝퉁들이 등장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선전에 있는 아시아 최대 전자상가 화창베이에서 애플워치와 비슷한 디자인의 가짜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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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도 10일 "중국에서는 이미 가짜 애플워치가 팔리고 있다"며 "공식 출시가 한달이나 남았지만 중국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짝퉁이 거래되고 있다고"고 전했다.
이 제품들은 이름도 비슷한 아이워치(Ai Watch), D-워치 (D-Watch)로 아마존, 이베이와 비슷한 타오바오, 알리바바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00달러의 이하로 349달러와 17000달러의 애플워치와 비슷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중국 전자업체 짐에이드가 출시한 D-워치는 8개의 언어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160mAh이고, 지플러스가 출시한 지플러스워치도 애플워치처럼 자신의 건강상태와 운동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제품들은 멀리서 보면 애플워치 정품을 찬 것처럼 보일만큼 인터페이스와 아이콘, 홈스크린까지 모두 비슷하지만 운영체계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선전시의 스마트워치 오마테 개발사 대표 로렌트 르 펜은 "애플워치는 출시 전부터 이곳에서는 주요 타킷이었다"며 "선전에는 순식간에 제품을 베껴내 또 다른 제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전문가들이 많다. 언젠가는 진짜와 가짜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CMP 또한 "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애들워치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빠른 시간 안에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는 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은 놀랄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