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6일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228.11포인트(1.29%) 오른 1만7977.4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7.75포인트(1.19%) 상승한 4929.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27.79포인트(1.35%) 오른 2081.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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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주 급락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중국의 경기부양 신호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하는 등 양적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강 달러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 악화를 우려하던 투자자들은 이날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안도하며 강한 매수세로 반응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17일과 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신호가 나오지 않을 것에 대비하기 위해 주식매입에 나선 것도 지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활발한 미국의 기업 인수합병 활동도 투심을 부추겼다. 반면에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수, 산업생산, 주택지수는 모두 전망을 하회했으나 이날 증시엔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린제이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지금 외환 상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늘 마침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떨어졌다" 면서 "시장은 이밖에 내일부터 열릴 FOMC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평가했다.

증권사인 컨버지엑스의 닉 콜라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환율시장이 증시를 돕고 있다" 며 "시장이 바라는 건 낮은 변동성" 이라고 말했다.

3월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18일 오후 2시 정책성명 발표와 함께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경제 상황 평가와 향후 금리및 통화정책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