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투자회사인 3G캐피탈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가 다시 한 번 손잡고 미국 대형 식품업체 크래프트(Craft Foods Group)를 인수합병한다.
두 회사는 2년 전에 케첩 제조업체 하인즈(Heinz)를 함께 인수한 바 있다.
3G캐피탈과 크래프트 주주들은 25일 크래프트와 3G캐피탈이 소유한 식품업체 하인즈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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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회사인 '크래프트 하인즈'는 매출 280억 달러(약 30조8,000억원) 규모의 세계 5위 식품 기업으로 올라선다.
워런 버핏이 참여하는 구체적인 인수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크래프트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지분 49%를 받고, 이와 별도로 주당 16.50달러씩 100억 달러(약 11조200억원)의 특별배당금도 받는다.
합병 회사의 나머지 지분 51%는 하인즈가 소유한다.
크래프트는 이날 현재 450억 달러(약 49조5,00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3G캐피탈은 워런 버핏과 함께 합병회사에 1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3G캐피탈과 워런 버핏은 하인즈를 280억 달러에 인수할 때도 협력한 바 있다.
버핏은 또 앞으로 3G캐피탈과 함께 계속해서 기업 인수를 위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핏은 이날 성명에서 "두 개의 세계적 기업을 합쳐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것이 나의 투자 방식"이라며 "합병 회사가 이뤄낼 기회들에 흥분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