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6일 상승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가격은 전날대비 2.22% 오른 배럴당 51.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유럽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2.56달러(4.03%) 상승한 59.04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 티'를 격퇴하기 위해 공습을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투기 100대와 지상군 15만명을 예멘에 급파에 주요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

예멘은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밥 엘-만답 해협이 주요 원유 수송로여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중동 사이에 있는 밥 엘-만답 해협을 통해 2013년 하루 평균 380만배럴의 원유가 운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