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청년 활동가들이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28일(현지시간) 중심가와 광장을 점거하고 취업난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청년노조 인터호벰과 포르투갈 최대 노조인 CGTP가 조직한 이 군중대회에서 아르메니오 카를로스 노조위원장은 "어떤 사람들은 호주머니가 터져나가고 어떤 사람들은 뱃속까지 텅 빈 게 문제"라면서 노동자 권리와 위태로운 노동 조건에 항의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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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정부도 그 동안의 재정 위기로 가장 심하게 영향을 받고 고통을 당한 것이 젊은이들이라는 사실을 인정해 왔다. 지난해 5월 78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그 동안 복지 축소와 대량 해고, 감봉 등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경제 회복의 첫발을 내딛었지만 청년 실업률은 끔찍하게 높아서 올 1월 현재 33.6%에 달한다고 유로스타트가 배포한 최근 통계 자료에도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