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부품으로 쓰이는 칩셋의 특허사용료(로열티) 정책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완제품 생산업체에 유리하게 바뀌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 중 하나인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최근 스마트폰 특허 정책 변경을 완료하고 IT 업체들에 이를 통보했다.

Like Us on Facebook

스마트폰 특허료를 산정할 때 완제품이 아닌 칩셋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칩셋의 가격보다 완제품이 비싸기 때문에 이 정책대로 시행하면 퀄컴과 같은 칩셋 제조업체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IEEE가 지난달 새 정책안을 내놨을 때 퀄컴과 에릭슨, 노키아, 인터디지털 등 일부 업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결국 정책은 승인됐다.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HP,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은 개정안에 찬성 의사를 보였다.

IEEE의 정책 변경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완제품 생산업체들은 칩셋 제조사, 특허관리회사 등과 로열티 재협상을 곧 시작할 전망이다.

업계는 당장 이익 규모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