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또 다른 지표가 등장했다.
리알토 그룹(The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예측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는 판매보류주택 판매지수가 지난 2월 106.9를 기록해 주춤했던 지난 1월의 103.7에 비해 3.1% 상승했다.
이는 작년 2월지표 (95.4)에 비해 무려 12%나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3년 6월의 109.4 이후로 최고치여서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보류주택 판매지수(Pending Home Sales Index)는 계약건수에 기반한 지표이며 보통 계약이 성사됐지만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판매보류(pending)로 처리된다.
이번 이 지표의 변화는 미 중서부 지방의 강력한 상승세가 북동부와 남부의 약보합세를 상쇄시키면서 일어났다. 특히 중서부의 지표는 11.6% 상승해 110.4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4년 2월에 비해 거의 14% 상승한 것이다.
리알토그룹 선임 경제학자, 로렌스 윤씨는 "계절이 봄으로 접어들면서 주택수요가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달의 판매보류주택 판매지수의 상승은 계속된 고용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