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일 부진한 경제지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77.94(0.44%) 하락한 1만7698.18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66(0.42%) 내려간 4880.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8.20(0.40%) 떨어진 2059.69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민간 신규고용자, 구매자관리지수(PMI), 건설 지출 모두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따라 주말에 발표될 지난 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미국업체들의 성적표는 다소 부진한 것도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 둔화를 보여주는 지표 발표에 유의했고 장중 내내 위축된 투자심리는 풀리지 않았다.

킹스뷰 어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지표가 시장을 출발부터 끌어 내렸다"면서 부진한 경제지표는 향후 금리 인상 결정을 늦추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초반 190포인트나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최근 주요 지수 중 가장 상승세가 높았던 나스닥도 바이오주들의 부진으로 크게 떨어졌다. 나스닥 바이오기술주 지수는 이날 2%대의 하락을 보였다.

운더리치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바이오 관련 종목에서 별도의 뉴스가 없는 가운데 이익 실현 움직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레보비츠 JP모간 펀드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ADP 고용보고서와 정부 고용지표 간 상관관계가 매우 강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신규고용자 감소 폭을 고려할 때 이는 투자자들이 전망을 재조정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