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8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바이오주 인수합병(M&A)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2시31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5.02(0.14%) 상승한 1만7900.44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4.37(0.21%) 오른 2080.7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4.05(0.69%) 상승한 4944.2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귀기울이고 있다. FOMC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미국의 경제 전망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소매판매 등 지표 악화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연말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렸다.

다국적제약사 밀란(Mylan)이 미국 제약회사 페리고를 290억달러(약 31조650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주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인수 소식 이후 밀란은 14.4%, 페리고는 21.7% 급등했다.

바이오주는 올해 들어 600억달러 가량의 인수합병 거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에너지주는 유럽 최대의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이 영국 3위 에너지기업인 BG그룹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한때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14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락하며 같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