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스크린을 두드리거나 터치패드를 스와이프하는 방식만을 이용해 기기들을 조작해왔다. 하지만 곧 손을 흔든다던지 하는 등의 손동작을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의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새로운 조작방법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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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상표국은 지난 화요일 "손과 손가락 동작의 학습기반 에스티메이션"이라고 명명된 특허를 발행했고 애플사에 권한이 부여됐다. 이는 손을 포함한 장면의 정확한 3D 맵을 생성하고 "주먹쥠", "평화 기호" 등의 손동작과 위치를 파악해내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는 손의 일부가 다른 물체에 가려지더라도 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 동작들은 컴퓨터의 응용프로그램이나 다른 기기들을 조작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번 특허는 하나씩 수순을 밟으며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애플이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기반한 3D 센싱 기술 회사인 프라임센스을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얻게 된 산물 중 하나기 때문이다. 프라임 센스는 2010년 엑스박스 360를 위해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제작에 참여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애플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는 다른 특허들과 함께 조합되어 2002년 개봉돼 화제가 된 바 있는 사이파이 스릴러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연상시키는 손동작 조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의 다른 많은 특허들 처럼 이 기술이 언제 어떤 기기를 통해 사용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특허는 샤이 리트박, 레오니드 브라일로브스키, 토머 야니르 등 발명에 참여한 전 프라임센스 엔지니어들에 의해 2013년 3월 6일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