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구 판매로 유명한 스웨덴의 유명 가구회사 이케아(IKEA) 그룹이 음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기로 만든 '미트 볼'(meat ball)이 인기를 얻자 이번에는 채소로 만든 '베지 볼'(veggie ball)을 내놨다.

이케아는 '베지 볼'에 이어 소프트 드링크와 냉동 요구르트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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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케아는 전날부터 전 세계 매장에서 '베지 볼'을 판매하면서 채식주의자들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고기로 만든 '미트 볼'과 달리 '베지 볼'은 완두콩, 옥수수, 당근, 그리고 양배추처럼 생긴 케일 등 채소로만 만들어진다.

이케아 음식사업부의 관리이사인 미카엘 라 쿠르는 "우리 목표는 우리 가게에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베지 볼은 우리 고객에게 더 많은 음식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가 소고기는 물론 돼지고기도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 인도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려고 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베지 볼'을 판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는 가구 전문회사이지만 지난해 이케아의 음식사업 매출은 15억 달러(약 1조6,365억 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의 5%를 넘었을 정도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음식사업 매출의 3분의 2는 '미트 볼' 판매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