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원유생산 감소 전망과 이란 원유 수출 재개의 불확실성이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대비 85센트(1.7%) 오른 배럴당 51.64달러에 마감됐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6달러(2.40%) 상승한 배럴당 57.9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에너지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채굴장치가 42개 줄어든 760개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채굴장치 수는 지난해 10월 1609개에서 53% 급감했고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란 핵 협상 난항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