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페인, 오스트리아와 함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다.

중국 재정부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스페인, 오스트리아가 정식으로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AIIB 가입을 신청한 52개국 가운데 41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다.
 
다른 신청국들도 이르면 오는 15일까지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또 이날 AIIB의 문은 미국을 위해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재업부 부부장(차관) 및 AIIB 부총재를 역임했고 현재 AIIB 임시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사실상 AIIB 초대 총재로 내정된 진리췬(金立群)은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럼에서 "부엌(AIIB)에서 미국과 함께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AIIB는 오는 6월 가입국을 결정한다.

진 AIIB 임시 사무국장은은 "중국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헌신적인 공헌 덕분에 많은 혜택을 봤다"며 "이제는 중국 아시아를 위해 나설 때"라고 말했다.

한편, AIIB는 총재 선출과 지분율 결정 등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연말 이전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