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1시 30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33.32(0.19%) 하락한 1만8024.33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4.57(0.22%) 내린 2097.49에 각각 거래 중이다. 반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2.61(0.05%) 상승한 4998.58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다음 날부터 줄줄이 이어질 주요 기업들의 어닝 실적을 관망 중이다. 14일엔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인텔, 존슨앤존슨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에어라인스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또 16일엔 넷플릭스, 블랙록,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슐럼버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다국적 기업들의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어닝실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비단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뿐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매출 자체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고점에 도달해 있지만 어닝 실적이 이를 받쳐주지 못해 3대 지수가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약 8~10%가량 밀려나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