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소매판매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1% 가까이 급락했다.
14일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1% 상승한 1.066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유로 환율은 1% 넘게 급등하며 1.07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은 부진한 경기 지표와 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IMF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6%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3.3%에서 3.1%로 수정했다.
한편 국제 금값 또한 소매판매 부진 여파로 4월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7달러(0.6%) 하락한 1192.60달러를 기록됐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며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0.1%포인트 모자란 것이다. 달러가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소매판매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1%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