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 통증이 재발한 류현진(28·LA 다저스)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는 늦어져 5월말에나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LA 타임스는 14일 "다저스는 류현진이 5월 말에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5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훨씬 늦은 시점이다.
류현진은 13, 14일 이틀 연속으로 캐치볼 훈련을 했다. 지난 8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공을 만진 후 3번째 캐치볼이다.
가벼운 캐치볼을 지나 20여m 거리를 두고 40개 내외의 공을 던지는 등 캐치볼의 강도를 높였지만 아직은 가까운 거리다.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캐치볼 훈련을 진행했지만, 캐치볼 거리는 90피트(약 27.4m)를 넘지 않았다. 복귀 일정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날짜를 확정해서 말할 순 없으나 (류현진이) 5월 중엔 돌아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류현진은 서서히 훈련양을 늘려가고 있다"며 조속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지만, 다저스는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다저스가 류현진을 대신해 임시선발로 콜업한 좌완 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역투했지만 4이닝 동안 7안타 사4구 2개로 4실점(4자책점)로 부진해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다저스는 현재 에이스 커쇼를 포함해 잭 그레인키를 제외한 모든 선발들이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메팅리 감독을 한숨 짓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