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0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개국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한 가운데 기대보다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7천만대를 넘어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ike Us on Facebook
초기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갤럭시S6 시리즈의 인기가 지붕을 뚫을 기세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폰아레나와 삼모바일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은 최근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갤럭시S6 시리즈의 출시 후 열흘간 판매량이 갤럭시S5의 2배에 달할 것"이라면서 "소비자 반응 열기가 지붕을 뚫을 기세"라고 말했다.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예약주문 시작일이 공교롭게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일과 같아 애플의 안방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는 두 제품이 당분간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지만 실제 미국 현지 온·오프라인을 통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은 오히려 기존 갤럭시S5 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예측은 빗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에 유독 적대적인 현지 언론마저도 찬사를 보내는 등 갤럭시S6의 초반 흥행 모드는 미국 시장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저가폰 중심의 시장 인도에서도 갤럭시S6 시리즈의 선 주문량이 4만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 갤럭시S5의 4배 수준이다.
갤럭시S6 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량도 약 30만대로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S4를 포함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판매량 수치는 밝히기 힘들지만 지난 사흘간 국내 판매량도 역대 최대치로 집계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특히 갤럭시S6 엣지는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갤럭시S6 엣지의 품귀 현상은 최소 1∼2달은 지나야 풀릴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초 갤럭시S6 엣지의 주문량을 갤럭시S6의 20∼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문량은 5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도 최근 "갤럭시S6 엣지의 수요량을 잘못 예측했다"며 뼈아픈 실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시리즈가 이 흥행 기세를 계속 몰고 간다면 갤럭시S4의 7,000만대 판매량을 무난하게 깰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실패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5 역시 초반에는 판매량 추이 면에서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