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일본에서 삼성 로고 없이 출시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에 내놓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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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강한 친미 성향 속에서 애플 아이폰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가지고 있고 자국 스마트폰에 대한 애정이 높아 공략이 되지 않고 있는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부터 일본에서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KDDI(AU)를 통해 판매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등의 제품부터 삼성 로고를 넣지 않는다.

무선충전기 등 관련 액세서리에도 일체 삼성 로고를 넣지 않는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일본 소비자를 겨냥해 최근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홍보 영상에는 삼성이라는 로고가 제품에서 보이지 않으며, 삼성전자 일본 홈페이지에 올라온 관련 제품 사진에서도 삼성 로고를 찾을 수 없다.
 
닛케이는 삼성전자 측이 "갤럭시라는 상표가 충분히 침투했다"고 로고 미부착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삼성이라는 기업을 굳이 부각하는 것이 마케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애플로 점유율이 무려 40.8%에 달했다. 이어 소니(18.1%), 샤프(12.4%), 후지쓰(8.8%) 등 일본 업체가 뒤를 잇고 있고 삼성전자는 5.6%의 점유율로 5위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호평을 받고 있는 야심작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디자인과 성능만을 앞세워서 일본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