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후 135억년 전에 우주가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고성능 우주망원경이 3년 뒤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우주 탄생 과정을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것과 같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가능할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위 550㎞ 지점에서 지구를 돌며 25년째 임무를 수행 중인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나 뛰어난 제임스 웹 스페이스 망원경(JWST)을 오는 201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NASA는 JWST가 예초 계획대로 2018년 10월에 발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주 임무는 우주 공간의 적외선을 조사해 빅뱅 이후 우주 탄생 모습 초기를 관측하는 것이다. 지표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를 돌며 천체들을 관측한다.

JWST는 적외선 시야를 활용해 무려 135억년 전까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강력한 타임머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NASA는 JWST를 통해 빅뱅 이후 최초의 항성과 은하가 초기 우주의 암흑으로부터 태어나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활한 우주에서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JWST를 통해 초기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NASA는 JWST가 태양계 외부의 행성을 관찰해 외계 생명체를 찾는 데도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계 외부의 행성이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 항성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궤도를 도는지, 물이나 대기가 있는지 등을 두루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첨단 기기를 완성하는 비용은 애초 35억 달러(약 3조8,000억원)로 보고됐다가 최근에 88억 달러(약 9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