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보다 42% 증가한 3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5억6천만 달러를 예상한 바 있으나 달러화 강세의 압박을 받았다. 

총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연구개발 지출은 2배 이상 늘어 1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직원수도 48% 늘어난 1만 82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데이비드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엄청난 규모의 고용'에 대해 "페이스북의 경영 상황을 숙지하고 있다면 놀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세력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광고 제품에 지출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의 모바일 앱과 가상현실, 인터넷 접근권 확대 등 장기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앱들로부터 수익을 얻는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긍정적이다. 아르빈드 바티아 스턴애지 애널리스트는 "괜찮은 분기였다"며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지출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라고 말했고 1분기가 확실히 그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장소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이 매일 40억 개 이상의 동영상을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발표에 따르면 동영상의 75% 이상이 모바일 기기에서 재생되고 있기에, 모바일 광고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의 3/4 가까이를 견인한 것이 모바일 광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