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바뀌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의 보고에 따르면, 올 1분기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총 3만 5080대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14% 증가했다. 소형 SUV의 경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20~30대의 소비자들이 첫 차로 준중형 세단 대신 소형 SUV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형 SUV는 중·대형 차량에 비해 성능 대비 저렴한데다 디자인과 편리성을 강화한 것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1월에 데뷔한 쌍용차 티볼리는 쌍용차의 주력 차종으로까지 부상하였고, 르노삼성 QM3는 사전 계약 실시 7분만에 한정 판매량 1000대가 모두 계약이 완료될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이런 변화를 겨냥해 기아차는 올 하반기 소형 SUV인 스포티지 신형 모델을 내놓기로 결정했고, 쌍용차는 오는 6월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