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9일 상승 마감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 원유 재고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4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5% 상승한 배럴당 58.58달러에 거래됐다. 마감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11일 이후 최고가다. WTI는 지난 3월18일 배럴당 42.03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약 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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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ICE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66% 오른 배럴당 65.71달러에 거래됐다.

개장 초반 유가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0.2%(계절 조정치)에 그쳤다는 발표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51만4000배럴 감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아울러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 230만배럴 증가를 밑돌았다. 다만 미국의 주간 원유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