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태백과 정선 등 고랭지는 6월이면 배추밭에 배추가 풍성하게 결실을 맺을 때다. 하지만 LA와 같은 것일까? 지난 1월부터 비가 오지 않아 심은 배추마저도 시들어 가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배추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지난 2010년 '배추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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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역은 5월 강수량이 평년의 10분의 1 수준인 6mm에 그치면서 심은 배추 모종은 타들어가거나 아예 모종 심는 것을 포기하는 농민들이 많은 상황이다. 배추 값은 이미 지난 1월보다 58% 올랐고, 가뭄이 계속되면 더 오를 전망이다.

농민들은 포기당 1만 5천원까지 치솟았던 2010년 배추파동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