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4일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데이터 사용과 부족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앱 격인 '페이스북 라이트'를 공식 출시했다. 이 앱은 아시아에 먼저 출시되고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일부 이머징 마켓 국가에서는 데이터 플랜이 매우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가 하면 부족한 네트워크 연결 상태로 특정 장소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에 안성맞춤인 앱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앱을 기존앱 용량의 1%에 불과한 1메가바이트로 제작했다.
'페이스북 라이트'의 사용자들은 그들의 뉴스피드와 사진, 포스트 상태의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푸시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비디오와 인근에 위치한 친구들 목록 등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부터 앱을 테스트해왔다. 앱의 프로젝트 매니저 비제이 샹카는 Wired에 사람들이 즉시 제공된 것에 대해 응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앱에 대한 리뷰들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국가에도 제공되길 바라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페이스북 라이트가 4개 이상의 별점과 5만개의 리뷰를 받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페이스북 라이트의 출시는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는 앱들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구조가 부족하거나 저렴한 저사양의 모바일 기기들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개발 도상국가들의 수십억 사용자를 잡기 위한 페이스북의 노력의 일환이다.
월스트릿저널은 새로운 앱이 온라인 액세스를 보유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한 확장을 목표로 한 페이스북의 인터넷닷오그(internet.org) 계획의 일부는 아니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또한 드론을 이용해 지상에 인터넷 연결 신호를 보내주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