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월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미디어 회사들을 위한 자체 퍼블리싱 툴과 뉴스 읽기 앱을 발표했다. 이는 애플 뉴스스탠드앱 내에서 자사의 앱을 통한 미디어 출판은 더이상 이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 업체들은 그 대신, 새로운 뉴스앱을 통해 추천되거나 애플의 뉴스 포맷을 통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플랫폼은 애니메이션과 비디오를 제공하고 텍스트를 스와이핑하거나 비디오를 자동 재생하는 등의 인터랙티브한 옵션을 제공한다. 애플 마케팅 부서의 부사장 수잔 프리스캇은 "기사들은 어느 루트를 통해 제공될 수 있다. 하지만 애플 뉴스 포맷을 통해 생성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최상의 모바일 읽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즈, ESPN, 콘데 나스트와 CNN이 출시 파트너에 포함됐다. 기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프리스캇은 ESPN과 Wired의 기사를 보여줬다. 현재 퍼블리셔들은 차세대 아이폰에 선 탑재될 앱을 통해 iOS 사용자들에게 자신들의 인터랙티브한 기사들을 발행하는 옵션을 가지게 될 것이다.

CNN의 최고 제품 책임자 알렉스 웰런은 자사의 참여를 발표하는 성명을 통해 "애플의 앱은 우리의 모바일 출판 전략과 새 플랫폼을 통해 콘텐트를 배포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용자만의 CNN을 만드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새 앱은 2010년 출시된 모바일에 최적화된 뉴스 큐레이팅 앱이자 개인화된 피드를 생성할 수 있는 '플립보드'와 비교됐다. 플립보드는 1억개 이상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 트위터가 인수를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주식거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 바 있다.

뉴스스탠드와 플립보드처럼 뉴스 앱 사용자는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기 원하는 콘텐트를 보유한 퍼블리셔에 대해 구독할 수 있다. 또한 뉴스스탠드에는 없지만 플립보드가 보유하고 있는 익스플로어 섹션을 보유하게 된다. 뉴스가 처음 열렸을 때, 사용자들은 경제, 연예, 정치 등과 같은 관심분야에 대한 프로필을 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익스플로어 섹션은 추천 채널과 추천 화제 등을 미리 선택된 관심분야에 기반해 보여주게 된다. 이 페이지는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추천 페이지와 유사하게 보여진다.

익스플로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사안의 콘텐트에 대한 검색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리스캇은'Swift' 를 검색하는 동안 여러 퍼블리셔를 통한 Swift제품에 대한 기사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에 대한 기사들이 보여지는 식이다.  

애플은 직접적으로 언론사들의 콘텐트를 호스팅하는 소셜네트워크에 의한 푸시를 팔로우하고 모바일을 통한 더욱 인터랙티브한 사용자 경험을 유도한다. 5월 중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아티클' 을 출시한다. 이는 퍼블리셔가 페이스북 모바일 앱을 위한 콘텐트를 생성하도록 허락한다. 페이스북의 출시 파트너는 버즈피드, 더 아틀란틱, 내셔널 지오그래픽, NBC, 뉴욕타임즈, 가디언 지, BBC, 시에겔 온라인과 Bild다.

지난 1월, 스냅챗은 언론사들을 위한 디스커버 네트워크를 론칭했다. 출시 파트너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야후뉴스, 코메디 센트럴, 피플 매거진, 푸드 네트워크, CNN, 워너 뮤직, ESPN, Vice, 데일리 메일과 코스모폴리탄이 포함됐다.

실시간 기사에 한해 퍼블리셔는 그들이 파는 광고의 100퍼센트 수익을 받게 되며 만약 페이스북에 의해 판매된 위치에 대해서는 70퍼센트의 수익을 지급받는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스냅챗의 모델은 각각 70대 30, 50대 50의 수익 배분율을 따른다. 애플은 자사의 프로그램에 대한 수익모델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뉴스스탠드에 참여한 회사들에 대해서 애플은 70대 30의 수익배분율을 가진 바 있다. Recode는 뉴스 앱이 같은 수익 배분율을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앱 출시와 함께 애플은 뉴스스탠드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애플은 뉴스스탠드는 2011년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했다. 원래 뉴스스탠드는 아이패드에서만 이용가능했지만 아이폰으로 차후 확대됐다. 테크크런치는 뉴스스탠드에 참여한 회사들이 2011년 10월에서 2012년 7월까지 4배가 넘는 인앱 결체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퍼블리셔는 앱들이 폴더 안으로 숨겨지는 이슈를 겪기도 했다.

애플의 뉴스앱은 먼저 미국, 영국, 호주 지역에 출시된다. 월요일의 이벤트 중에는 정확한 출시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