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수확량의 감소로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안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자 양파 물량 22만톤을 확보하는 등 긴급 수급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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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에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양파에 대해 수급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양파는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18% 줄고, 고온·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14% 감소할 전망이다.
배추 도매가격은 수급조절 ‘주의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7월 이후에는 가격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마늘가격은 안정단계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올해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20% 감소한데다, 고온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12%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위기경보 발령과 수급대책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급조절 매뉴얼도 개정키로 했다. 현재 농가의 경영비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심각단계’ 가격기준을 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직접생산비(경영비+자가노력비) 수준으로 상향 조절하기로 했다.
특히, 유통업체들이 직접 매수에 들어가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에 가공, 유통업체들의 저장물량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