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9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6S 시리즈와 더불어 12.9인치로 더 커진 화면에 빠른 속도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스크린 분할 기능을 가진12.9인치의 대화면에 2732*2048 해상도로 아이맥의 레티나 5k의 기술이 적용됐다.
A9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1.8배 더 빠른 처리능력을 갖췄다.
두께는 6.9㎜로 전작인 아이패드 에어(6.1㎜)보다 다소 두껍고, 무게는 첫 아이패드와 비슷한 712g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0시간이며, 4개의 스피커로 오디오도 강화했다.
아이패드 프로의 전면에는 HD카메라를 탑재해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후면에는 800만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특화된 애플펜슬과 아이패드에 부착된 스마트커넥터를 통해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키보드를 더불어 소개했다.
애플펜슬은 펜을 누르는 강도와 기울기에 따른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고 아이패드에 직접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와 어도비의 임직원을 초빙해, 애플펜슬로 iOS용 MS워드와 '어도비 포토샵 픽스'를 아이패드 프로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펜슬 기능을 갖춘 아이패드 프로가 업무용 타블렛 시장을 겨낭한 상품임을 보여주었다.
아이패드 프로는 오는 11월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의 세 가지 색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32기가바이트(GB) 모델이 799달러이며, 128GB 모델은 949달러, 128GB LTE 모델은 107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