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싫어요(Dislike)’ 버튼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5일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실리콘밸리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이벤트에서 ‘싫어요(dislike)’ 버튼을 테스트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페이스북에는 사진, 글 등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공감을 의미하는 ‘좋아요(like)’ 버튼이 존재해왔다. 하지만 수십억개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부정적 공감을 표시하는 버튼이 필요하다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은 ‘싫어요’ 버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안에 테스트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순간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며 "가족 중 누군가 떠난 것처럼 슬픈 것을 공유했는데 여기에 '좋아요'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는 “일부 사용자들이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옵션이 서로를 비난하는 용도로 사용되거나 부정적 의견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