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목회자 사모를 강간 후 총으로 살해한 10대 청소년 용의자들이 검거됐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경찰은 23일 레저네이트 처치(Resonate Church)의 데이비 블랙번(Davey Blackburn)의 사모인 아만다 블랙번(Amanda Blackburn·28)을 강간 후 살해한 10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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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경찰청(Indianapolis Metro Police Department)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디애나폴리스의 10대 청소년인 래리 테일러(Larry Taylor)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매리언 카운티의 테리 커리(Terry Curry) 검사는 이날 오후 테일러 외에 역시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제일런 왓슨(Jalen Watson)을 아만다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블랙번 목사와 사모는 지난 2012년 레저네이트처치를 개척하기 위해 2012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지난 11월 10일 아침 블랙번 목사가 운동을 하기 위해 체육관에 가 집을 비웠고, 집에 있던 사모는 무단 침입한 이들에 의해 머리에 총격을 당한 후 다음날 사망했다.
사모는 임신 13주차였는데, 태아인 딸에게는 에버렛 에비 그레이스 블랙번(Everette "Evie" Grace Blackburn)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었었다. 사모가 사망하면서 딸까지 목숨을 잃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사모가 성폭행을 당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FOX95에 따르면, 용의자 테일러와 제일런 외에 디아노 고든(Diano Gordan)까지 체포됐다. 이들은 3번의 추가 절도 혐의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문이 잠기지 않은 블랙번 목사에 집에 침입한 후 용의자 테일러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사모를 강간 후 살해했고, 용의자 두 명은 신용카드를 가지고 돈을 인출하러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용의자는 이 범행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아침 블랙번 목사의 집 주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었고, 그러다 블랙번 목사의 집에까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용의자 중 최소 한 명의 모습이 감시 비디오에 포착됐다.
또 사고 당시 블랙번 목사의 아들이 2층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