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이승철(49)이 아내와 함께 새벽기도를 가는 모습이 방송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철은 아내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돼 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내와 함께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Like Us on Facebook
특히 새벽기도에까지 나가는 모습이 방송에 등장한 것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왠만한 기독교인들도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최고의 보컬이요 최고 인기 대중가수 중 한 명인 이승철이 새벽기도에 나가는 모습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12일(한국시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의 일상생활을 담은 '이승철의 고맙습니다'가 방영됐다.
방송에서 이승철은 지금의 아내를 만나 새 가정을 꾸린 뒤 종교를 바꾸고 새벽기도에까지 나가는가 하면, 봉사를 하며 나눔의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승철은 아내에 대해 늘 남편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자 조용한 내조의 여왕이라면서 "아내는 정신적 위안이자 안식처"라고 밝혔다. 또 "내 삶이 완전히 변했다"고도 했다.
이승철은 실제로 방송에서 완전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철은 특히 새벽기도를 하러 가며 "아침에 새벽기도 하러 가요. 근방에 교회가 있어서요. 교회 가서 가볍게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질까 해서"라고 새벽기도에 나가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아침에 동트면 (풍경이) 더 멋있어요. 아마 기도하고 나올 때쯤이면 동이 터 있지 않을까"라며 아내 손을 잡고 "야~ 손을 오랜만에 잡는다"라고 쑥스러워 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결혼 후 알게 된 나눔의 기쁨이 크다고도 말했다.
방송은 이승철 부부가 아프리카 차드의 집짓기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승철은 새벽기도 올 때마다 느끼는 뿌듯함 중 하나가 자신이 교회에 기증한 아끼는 피아노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이 피아노로 많은 노래를 만들었다. '네버엔딩스토리', '인연' 등 저를 대표하는 많은 발라드 노래들을 전부 이 피아노로 녹음했다"며 "저는 발라드를 부르니까 피아노 소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혼인 이승철은 지난 2007년 홍콩의 한 호텔에서 두 살 연상의 박현정 씨와 극비 결혼식을 올렸는데, 박 씨는 이승철 친구의 과거 직장 상사였고, 친구를 통해 우연히 알게 돼 만난 지 8개월만에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박 씨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레슬리 페이(Leslie Fay)라는 외국계 봉재회사 한국지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8년 만에 독립해 원단수출기업을 설립했다.
당시 박 씨가 설립했던 회사는 수출기업이었던 탓에 IMF 직후 미국 달러 가격이 높아지면 큰 이득을 많이 봤고,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섬유업과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데 천억대 자산을 가진 부자라고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