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다코다주의 보수주의 루터란교회 부부가 동성결혼에 대한 자신들의 신학적 보수적 관점으로 인해 교회로부터 명예훼손과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ELC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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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다코다 킨드레드(Kindred)의 레이 그라반스키(Ray Grabanski)와 조안 그라반스키(Joan Grabanski) 부부는 금주 초에 카스카운티법원(Cass County District Court)에 ELCA 노스 다코다 노회와 노먼 복음주의 루터교회(Norman Evangelical Lutheran Church)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라반스키 부부는 소장에서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한 후 교회가 자신들을 악의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신들의 관점을 드러낸 이후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공개적인 조롱과 경멸, 협박, 그리고 소외를 당했다고도 밝히고 있다. 교회가 너무 자유주의적이라고도 지적하고 있다.
조안 그라반스키는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그만둘 것을 요구 받았으며,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들을 '암적 존재(cancer)'라고 하면서 교회를 스스로 떠나거나 출교를 당할 수 있다고도 들었다고 소장에서 밝히고 있다.
노회에서는 이들 간의 갈등과 충돌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교회 측에서 그라반스키 부부에 대해 피해를 입히는 것을 중지하도록 하지 못했다고도 하고 있다. 노회를 소송 대상에 넣은 이유다.
이들은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에 대해 5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이 이후 추가될 수도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ELCA 노스 다코다 노회의 테리 브란트(Terry Brandt) 목사는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교회와 그라반스키 부부 사이에 오해가 있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그라반스키 부부가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슬프다"면서 "일반 법정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와 그라반스키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소망과 평화, 그리고 화해를 가져다 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