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최근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The Gifts and Calling of God are irrevocable)'는 공식 문서를 통해 "유대인들을 개종시키려 하지 말라면서, 유대인들은 구원을 받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필요가 없다(예수 없이 구원을 받았다)"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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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지난 26일 "교황청, 유대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예수를 잊다(In Reaching Out to Jews, The Vatican Forgets Who Jesus Is)"라는 제목의 컬럼을 통해 이번 공식 문서에 대해 "가톨릭과 유대인,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많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그의 백성 유대인들에 대한 선교를 오해했으며, 이로 인해 사도적 증거의 진정한 본질과 함께 신약의 기본 원칙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본지에서는 마이클 브라운 박사의 칼럼을 통해 1) 첫번째 글을 통해서는 이 문서가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2) 두번째 글을 통해서는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과 구원의 유일한 길 되심을 제시할 것이다.

그는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관한 선언'으로 불리는 '우리 시대(Nostra Aetate, In Our Time)' 문서 발표 50주년을 맞아 나온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는 제목의 새 문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서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고 하는 대체주의(supersessionism)로도 알려진 대체신학에 대해 가톨릭이 올바로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문서는 또 기독교와 반유대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견을 인용해 교회의 반유대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천명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아울러 새 문서는 유대교와, 유대인들과 이스라엘의 하나님(기독교인들이 섬기는 분이기도 하다)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깊이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가톨릭 신자들에게 유대인들의 성경에 대한 해석을 배우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정의의 편에 서는 유대인들과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도 있다고도 했다.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것들은 모두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교회는 반유대주의와 대체주의의 역병으로부터 계속해서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가톨릭과 개신교의 일부 분파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 역병에 결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실재를 상기시킨 것은 올바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박사는 그러나 이 문서가 가진 심각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것은 바로 유대인은 예수 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가톨릭발 새 구원의 증서를 공식적으로 떼 주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대인의 구원에 있어서 예수가 필수가 아닌, 오직 한 길이 아닌, 무시해도 되는 하나의 옵션으로 평가절하됐다. 이는 예수가 약속된 메시아라는, 이방인뿐만 아니라 유대인의 메시아이기도 하다는 신약의 증거를 무시하는 것이다.

브라운 박사는 "새 문서는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에서 정점에 이르는 것과 달리 그들의 믿음이 토라에서 정점에 달하기 때문에 용서 받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필요가 없으며 분명하게 진술하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가톨릭은 유대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특별한 선교를 수행할 필요가 없으며, 하나님의 신비에 의해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어깨와 어깨를 마주하고 함께 하나님을 섬기게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박사는 "놀랍지 않게, 이 문서는 유대교 지도자들에 의해 만세를 부르며 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회에 유대인들을 전도하기 위해 의지적으로 개입하지 말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 대해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인 출신의 기독교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라운 박사는 "나는 당시 반항적이며, 헤로인을 복용하고, 환각제(LSD)까지 하는 16살된 히피 록 드러머였는데, 복음을 전하는 내 기독교인 친구가 치열한 논쟁을 벌였었다"며 "내가 유대인이었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나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으면 끔찍한 비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새 문서는 존중어린 종교 간 상호 작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모든 기독교 복음 증거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문서의 전반적인 증서는 많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유대인들은 구원 받기 위해 예수가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거부하는 데도, 유대인들이 예수의 구원의 행위에 어떻게든 포함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브라운 박사는 "나는 교회의 목표가 유대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데는 분명히 동의한다"면서 "교회의 목표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새로운 것을, 새로운 종교를 시작하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그들의 메시아로 영접할 수 있도록, 모세(율법)와 선지자(예언서)에 기록된 것(마 5:17-20)을 온전히 이루신 그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예수께서 메시아로 오셨다는 분명한 사실은 가톨릭의 새 문서(예수 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와 근본적으로 모순된다"면서 이는 매우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