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리저네이트처치(Resonate Church) 데이비 블랙번(Davey Blackburn) 목사의 사모인 아만다 블랙번(Amanda Blackburn·28)의 살해범 래리 조 테일러 주니어(Larry Jo Taylor Jr)와 제일런 왓슨(Jalen Watson)에 대한 최근 법원 판결문에서 10달러 때문에 남성을 살해하고 여성은 총으로 위협해 강간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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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11월 10일 강도 행각을 벌이기 위해 블랙번 목사의 잠입한 이후 임신 중인 아만다 사모를 살해했는데, 일주일 전인 3~4일에도 돈을 훔치려다 한 남성을 살해하고 여성을 강간한 사실이 드러났었다.

11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법원 판결문에서는 테일러는 3건의 강간, 강도, 절도, 무장 강도, 불법 감금, 자동차 절도 등의 혐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왓슨은 강도, 절도, 무장 강도, 불법 감금, 자동차 절도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들이 훔친 자동차는 번호판에 '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11월 3일 여성을 강간할 당시, 강도 행각을 위해 아파트에 침입했는데, 피해 여성은 샤워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총기로 위협해 샤워실에서 침실로 데리고 갔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의 이 여성을 배 부위를 바닥으로 향하도록 한 채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다. 그리고 한 명은 이 여성의 목에 총기를 대고 위협했고, 다른 한 명은 강간을 했다.

강간을 당한 여성은 범인의 얼굴을 보지도 못했지만, DNA 조사에서 범인이 테일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일러는 공범이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여기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 말라'고 하면서 강간하지 말라고 했지만 강간을 했던 것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약 5분 가량 몹쓸 짓을 하다 공범이 그만하고 가자고 하자 도망쳤다. 

테일러는 11월 4일 오후 8시 31분께 멕시코 국적의 로날도 곤잘레스 에르난데스(Rolando Gonzalez-Hernandez)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살해당했는데, 발견 당시 차량 옆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에르난데스의 지갑에는 10달러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달러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것이다.

이들은 약 1주일 후 아만다 사모도 살해했는데, 아만다 사모가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테일러는 아만다 사모가 자신을 향해 반격해왔고, 다치지 않으려고 총격을 가했다. 그리고 이후 뒤통수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아만다 사모는 머리와 왼쪽 팔 아랫 부분, 그리고 등 상단 부분에 총격을 당했다.

데이비 목사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오전 8시 20분께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가 얼굴을 바닥을 향하고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었다. 나체 상태였고, 하체의 속옷은 벗겨져 아만다 사모 바로 옆에 있었고, 상체의 셔츠는 추어올려져 있었는데, 누군가 셔츠를 벗기려고 했던 것 같은 모습이었다. 법원 판결문에서는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폭행을 당했지만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거나, 성폭행을 하려했는데 완강히 저항하자 살해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