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의 딸인 앤 그래함 라츠(Anne Graham Lotz) 목사는 최근 미국의 수도를 강타한 눈폭풍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는 것은?(Is God Speaking Through the Storm on the Nation's Capitol?)"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 동북부에 역대급 대폭설과 한파를 가져온 눈폭풍 '요나(조나스, Jonas)'에 담긴 자신이 생각하는 영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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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츠 목사는 "여호와께서는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셨다(욥 40:6)"면서 이번 눈폭풍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있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다.
라츠 목사는 "오늘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얼음과 눈에 반사된 빛은 눈을 멀게 할 지경"이라면서 "눈폭풍 요나가 세력을 잃고 있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동부 해안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눈폭풍의 눈은 미국의 수도에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난 21일 수 인치의 눈이 쌓여 혼란이 일어난 후 시장은 주말 동안 계속된 눈폭풍과 백시현상(white-out)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워싱턴 역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대폭설 사례 중 하나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D.C. 지역에 5피트(1.524m)의 폭풍 해일, 시속 50마일(80.47km)의 바람, 가시 거리 0.25마일(0.4km), 최대 36인치(91.44cm)의 강설량을 몰고 온 이 눈폭풍은 도시를 완전히 마비시켰고, '스노질라'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고 설명했다.
라츠 목사는 "그러나 이 눈폭풍의 공식 명칭은 요나"라면서 "그 뜻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성경에 나오는 'Jonah'(조나, 요나)라는 이름과 동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것은 나에게 놀라움을 주는데, 이 눈폭풍이 자연적인 눈폭풍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이 눈폭풍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계신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라츠 목사는 "예수께서는 누가복음 11장 29-30절에서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고 하셨다"면서 "요나의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미하는데, 이번 눈폭풍 '요나'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에게 다가왔던 또 다른 생각이 있다"면서 요나는 당시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에 심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라츠 목사는 "요나가 전했던 경고가 무엇이었느냐?"면서 "매우 간단한데,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라츠 목사는 "구약의 요나처럼, 이번 눈폭풍 요나가 미국의 수도에 동일한 하나님의 메시지,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해답을 알아내려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 지금도 주께서는 금식하고 울고 애통하며 마음으로 나에게 돌아오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라츠 목사는 "당신의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으라.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신, 화내기를 더디하시고 사랑에 풍성하신 주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면서 "그리하면 마음을 돌이키셔 재앙을 보내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아는가? 그분이 돌이키셔서 자비를 베푸사 그 뒤에 축복을 베푸실 수도 있다"며 요엘서 2장 12-14절을 인용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찌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욜 2:12-14)
라츠 목사는 "요나 선지자가 니느웨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놀라운 일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겸비하여 자신들의 죄를 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그들이 행한 것을 보셨을 때, 그들이 그들의 죄로부터 돌이킨 것을 보셨을 때, 자비를 베푸셔서 예고하셨던 멸망을 내리지 않으셨다"며 요나서 3장 1-10절을 언급했다.
"여호와의 말씀이 두번째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극히 큰 성읍이므로 삼일길이라
요나가 그 성에 들어가며 곧 하룻길을 행하며 외쳐 가로되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은지라 그 소문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으니라
왕이 그 대신으로 더불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가로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떼나 양떼나 아무 것도 입에 대지 말찌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를 입을 것이요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하나님이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로 멸망치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 3:1-10).
라츠 목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폭풍 가운데서 말씀하신다"면서 "우리는 그 음성을 듣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