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대형교회인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처치(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목사이며 명설교가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성적 유혹이 다가올 때 방어 가드를 낮추지 말라(Never Lower Your Guard When It Comes to Sexual Temptation)"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성적 유혹에 결코 넘어가서는 안 되며, 성적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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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목사는 이 글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자신이 좋아하는대로 만들고, 하나님을 우리의 형상대로 다시 만들려고 한다"면서 "이것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신, 우상"이라고 지적했다.
로리 목사는 이어 사람들이 성적 유혹에 대해서도 성경적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바꾼다면서, 대표적인 인물로 다윗 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윗왕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기록되었다"면서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눈 시인이었지만, 죄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성경에 나오는 영적 거인 중 한 명이었던 다윗과 같은 사람도 방심했다가 성적인 죄에 넘어가고 말았는데, 하물며 평범한 사람들은 말로 할 것도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길거리에 사람들에게 성경에 나오는 다윗에 대해 기억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골리앗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밧세바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골리앗은 다윗에게 최대의 승리가 됐고, 밧세바는 최대의 실패가 됐다"면서 밧세바는 악녀가 아니었고 데이빗을 유횩하려 했던 여인도 아니었지만, 다윗 스스로 성적 유혹에 넘어가 죄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로리 목사는 "다윗은 잠시 동안의 쾌락을 맛보았지만, 평생 후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윗은 밧세바가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성적 유혹에 빠지게 됐는데, 예수께서는 이 문제와 관련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7-28)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헬라어로 '보고(look)'라는 말은 무심코, 의도치 않게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보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리 목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을 완전히 보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광고판이나 TV, 컴퓨터, 또는 길을 걸어가면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얼핏 보는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에 자신을 두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윗은 보았고, 이후 죄가 그의 마음을 휘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은 생각을 부르고,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캐릭터(성격)을 낳고, 캐릭터(성격)은 운명을 바꾼다"는 속담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것이 욥이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욥 31:1)고 말했던 이유라고도 했다.
로리 목사는 "다윗은 밧세바를 봤고, 그 마음에 음욕이 일어나는 것을 방치하고, 또 막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그녀에 대해 알아보고, 그녀가 우리아의 아내라는 것을 알아냈으며, 여기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이미 죄에 사로잡혀 계속해서 잘못된 길로 나아갔다"고 지적했다.
로리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쉽게 죄 짓도록 하지 않으신다"면서 "우리가 선을 넘기 시작하면, 그 길에 장애물을 놓으시며, 일들이 일어나게 하셔서 위험 이전의 경고 신호를 보내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나는 괜찮아', '나는 잘 다룰 수 있어'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고 지적했다.
야고보 사도는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는 말씀을 통해 이를 잘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절들을 인용해 다윗이 죄를 지었던 단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다윗은 보았다.
2. 유혹 당했다.
3. 욕심이 잉태해 죄를 낳았다. 간음죄를 범했다.
4. 죄가 장성해 사망을 낳았다.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가 죽었고, 그의 아들들에게서 동일한 죄가 계속됐으며, 왕국이 쪼개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로리 목사는 잠언서 6장 32절은 "부녀와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특히 간음죄는 공개되게 되어 있으며,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 강력한 죄의 치명적 영향을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로리 목사는 "하나님과 당신의 배우자를 향한 강렬한 사랑이 성적 유혹의 거친 물결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면서 "나는 다시는 유혹 받지 않을 수 있는 신비로운 방법을 알지 못하며, 이는 매일 매일 일어나는 싸움으로, 성적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문턱을 낮추면 당장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