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의 한 교직원이 한 낙태반대 운동가의 아내와 딸, 증조할머니를 강간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낙태 반대 신문인 '라이브 액션 뉴스(Live Action News)'에 따르면, 이 교직원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댓글로 이 같은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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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퍼듀대학의 낙태 반대 학생들의 모임인 '퍼듀 스튜던츠 포 라이프(Purdue Students for Life)'의 한 회원은 지난 주 캠퍼스에 흑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수준의 낙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낙태하지 말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하지만 이 단체는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인 2월에 이러한 포스터를 붙였다면서 캠퍼스 커뮤니티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퍼듀대학의 한 기관(Purdue's Visual and Performing Arts Department)에서 댄스부(Division of Dance)를 위한 피아노 반주자로 일하고 있는 제이미 뉴맨(Jamie Newman)도 이 포스터에 분노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단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난 3일 'Purdue Students for Life'의 페이스북에 올린 댓글에서 뉴맨은 낙태반대자들에 대해 사악하며 인종차별적인 바보라고 비난하면서, 난처해하는 바보(embarrassingly dumb)이거나 그저 바보(simply stupid)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댓글 플랫폼인 '디스커스(Disqus)'의 자신의 계정을 이용해 한 낙태 반대 운동가들의 아내, 딸, 심지어 증조할머니를 강간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내용은 대학 뉴스 사이트인 캠퍼스 리폼(Campus Reform)에 의해 캡쳐됐다.
또 다른 유저가 그의 댓글에 강간 의도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말해줄 수 있느냐고 하자, 그는 "나는 (낙태 반대 운동가) 톰이라는 사람의 아내와 딸, 그리고 증조할머니를 강간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현재 학교측에서는 문제의 댓글을 단 제이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조사를 종료했다.
또 학교측과 '퍼듀 스튜던츠 포 라이프(Purdue Students for Life)'측은 이 교직원의 문제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뉴맨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댓글을 통해 낙태 반대 운동가들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고 강간하겠다 등의 위협성 글을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