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에 참석한다고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존 파이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존 파이퍼 목사가 교회에 다닌다고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파이퍼 목사는 2일 기독교 사이트 디자이어링갓(DesiringGod)에 올린 <교회에 다니는 것이 당신을 기독교인으로 만들어주지 않는 이유(Why Going to Church Doesn't Make You a Christian)>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것으로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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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목사는 이 글에서 자신이 23살이었을 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C.S. 루이스의 소책자 <영광의 무게(The Weight of Glory")>의 첫 페이지를 읽었을 때 자신의 마음에 이 계시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의 기억을 상기하면서 2015년의 한 설교에서 이 이야기를 언급했었고, 디자이어링갓에 이를 다시 공개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파이퍼 목사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콜로라도 애비뉴에 있는 브로만 서점(Vroman's Bookstore)에서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를 읽고 있었다. 그러다 책들이 있는 책상을 보았는데, 팔려고 내놓은 것 같았고, 그 중에 C.S. 루이스의 <영광의 무게>라는 책이 보여서 집어 들고 책장을 넘겨 1페이지를 읽었다.
그리고 "신약성경은 자기 부인에 대해 여러 차례 말하지만, 자기 부인 그 자체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The New Testament has lots to say about self-denial, but not about self-denial as an end in itself)"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계속해서 이 책에서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듣는다. ... 자신의 좋은 것을 갈망하거나 즐거움을 희망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임마누엘 칸트나 스토아 학파으로부터 온 것이지 기독교 신앙의 일부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파이퍼 목사는 "그 구절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면서 "나는 그것이 기독교의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기독교 신앙의 일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퍼 목사는 시편 42편 1-2절, 시편 37편 4절, 시편 100편 2절, 빌립보서 4장 4절을 언급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시 42:1-2)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시 100:2)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파이퍼 목사는 이어 "하나님을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나에게는 놀라움이었지만, 중요하지 않은 주변적인 것이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이것은 중심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것은 기독교의 금상첨화가 아니며, 기차 끝에 달려 있는 기차의 승무원실이 아니라, 기독교의 본질, 정수, 진수이며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는 의지력의 종교가 아니며,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기로 결단해야 하는 종교도 아니다"면서 "이것은 당신이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당신을 거듭나게 하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한 종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이 당신이 다른 것을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원치 않는다면, 당신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면서 "중생은 세상과 사랑에 빠진 당신의 마음을 취해 그리스도와 그의 아버지와 복음과 구원의 영광과 약속된 영원한 기쁨의 천국(낙원)에 들어가는 것과의 사랑에 빠지게 한다. 이것이 당신에게 따분하고 지루하고 하찮은 것이고 세상의 다른 것들이 당신에게 진정한 실재가 아니라면 당신은 기독교인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결단을 내렸는지, 얼마나 오랫 동안 믿음의 여정을 걸어왔는지, 얼마나 많은 카드에 서명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 나는 당신이 하는 것과 당신이 교회에 가는 것에도 관심이 없다"며 "그것은 기독교가 아니다. 이것은 나에게 혁명적인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이것은 매우 위협적인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서 "진정한 기독교인 되기 위해 마음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무섭고 위협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러면서 "나도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열정, 새로운 갈망, 새로운 기쁨을 가져야만 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것은 나를 행복하게 했는데, 나는 이것을 교회에 가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이것은 나에게 혁명적인 것이었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이어 빌립보서 3장 8절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을 인용하면서, 이것이 바로 진정한 기독교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예수께서 최고의 보배, 보물, 보화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