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가 번영신학에 대해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번영신학을 가르치는 전도자들에 대한 한 평신도의 질문에 대해 21일 빌리그래함전도협회 홈페이지의 질문과 답변란을 통해 "예수님과 제자들은 부자가 아니었다"며 "성경은 신실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물질적 부로 이어진다고 가르치지 않는다"고 번영신학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부자가 되기를 원하시느냐?"면서 "나는 TV에서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주장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여성으로 보이는 이 평신도는 질문에서 "우리는 매달마다 공과금을 내는 것도 힘들 정도로 재정적으로 쪼들린다"면서 "하지만 남편과 나는 항상 하나님을 첫번째로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그래함 목사는 이에 대해 예수님 자신은 물론 그분의 제자들도 부자가 아니었다면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모두 부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돈에 대해 신경 쓰는 유일한 한 명의 제자가 있었는데, 바로 배반자 가룟 유다"라면서 "그는 탐욕적이었고 불신으로 가득해 예수를 배반하고 은 삼십에 스승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그래함 목사는 "성경은 거듭해서 우리에게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나 우리의 삶의 첫 번째 우선순위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돈을 두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고 성경구절도 인용했다.

그래함 목사는 더 나아가 영적인 부유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 때 부유해질 수 있다"면서 "이 세상의 물질적 부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지만 영적인 부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용서보다 더 큰 것을 줄 수 있느냐? 우리와 매일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보다 더 좋은 것이 있느냐? 기도의 특권,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는 것, 다른 사람의 축복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이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