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왔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폭염이 이번 주에 더 심해질 것이라고 CNN이 기상 예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기상 당국은 13일 미 남동부 멕시코 연안과 오대호, 동부 캐롤라이나주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내리고 주민 천750만 명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15일에는 미국 인구의 3분의 1 거주 지역은 더위를 피해 집에 머물라는 권고가 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도 수십 개 주에서 2천 5백만 명 넘는 사람이 폭염 주의보 아래 놓였다.
열돔으로 인해 이 같은 더위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미 북부 평원에 머무는 열돔은 동쪽으로 이동해 다음 주에 기록적인 폭염을 몰고 올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텍사스에서 다코타 산맥에 이르는 많은 지역은 월요일까지 지난 주 폭염보다 더 더운 또 다른 폭염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평야는 90~100도 안팎으로 최고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기에는 100~110도에 이를 수 있다. 폭염은 주말 사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해 북쪽 평야를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타일러 로이스 어큐웨더 선임 기상학자는 USA TODAY에 "이번 더위는 더 일찍부터 시작돼 이번 주말 중서부 북부 평야 전역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어큐웨더에 따르면, 중부지방의 기온은 "평균보다 약 15-25도 높다".
토요일 미네소타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미국 중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남동부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립기상청이 "지질, 덥고 습한" 날씨를 경고했다.
중부지방이 무더위에 찌는 가운데 서해안과 오대호, 북동부 지역은 이번 주말 평년보다 상당히 낮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한인타운은 낮 최고기온이 86도에 달 할 것이라고 예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