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 월세가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어섰고 브로커들은 수요와 가격이 가을로 갈수록 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CNBC가 인용한 미러 사무엘(Miller Samuel)과 더글러스 엘리만(Douglas Elliman)의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5,058불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임대료는 작년보다 29% 상승한 반면, 중간 임대료는 25% 증가해서 $4,050을 기록했다.
밀러 사무엘의 CEO인 조나단 밀러는 "최소한 아직까지는 (주택시장에) 경기 침체의 조짐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맨하튼의 렌트비 상승세에 가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그 원인에 대해서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주택을 사려던 예비 바이어가 모기지 이자율 부담으로 매입을 꺼리고, 관망세도 돌아서면서 임대 수요가 상승해 렌트비가 계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펜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맨해튼의 임대 아파트 공급이 최저치에 가깝다. 6월 말 맨하튼의 공실률은 1.9%에 불과했으며 약 6,400세대가 분양돼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고 했다.
이와같이 공급은 줄어든 반면, 펜데믹 동안 도시를 떠난 많은 가족과 세입자가 도시로 돌아오고 있으며, 새학기 시작되는 7월~9월에 피크가 될 것으로 보았다.
그는 "7월과 8월을 비롯한 새학기가 시작하는 9월은 맨해튼에서 가장 활발한 임대 기간이다. 중개인들은 판매 목록을 위한 오픈 하우스는 거의 비어 있지만 임대 오픈 하우스는 그 어느 때보다 혼잡한 때가 가을이다"고 말했다.
이와같은 렌트비 인상폭은 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연쇄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임대료는 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핵심 요소로, 6월 CPI는 1년 전보다 9.1% 상승했으며, 뉴욕은 미국 최대의 임대 시장이다.